커버스토리- 편리함과 불신의 딜레마, 데이팅 앱 < 매거진 < 기사본문 연세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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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코로나로 사람들을 못 만나다 보니 외로움만 커지네요.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분의 외로움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진행하는 게임은 최소 10년에서 20년 이상의 베테랑 MMORPG 개발자로 구성할 예정이며,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전문가로 구성해 개별 아이템 및 유저의 보안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5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언택트 플랫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이 되는 요즘 신개념 메타버스 소개팅이 새로운 연애 및 결혼 풍속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3월 공시된 테크랩스 사업보고서에 나온 ‘아만다’ 서비스의 소개 문구다. 아만다는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줄임말로 2014년 첫선을 보였다. 보고서엔 누적 가입자가 630만 명을 돌파했고 업계 브랜드 인지도 1위라는 소개 문구도 있다. 특히 이음은 기존 음지에만 형성돼있던 온라인 데이팅 산업을 SNS와 접목시켜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 신뢰도 높은 서비스임을 인정받아 최근 제6회 인터넷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은 최근 20번째 결혼에 성공한 커플을 배출해냈고 후발주자인 코코아북에서도 결혼에 성공한 첫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결혼이 아닌 연애가 목적인 사람들에게 데이팅 앱은 좋은 선택지가 된다. B씨는 “결혼 중개 앱이나 회사를 통해 상대를 만날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더 무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데이팅 어플은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찾기 좋다”고 전했다. 사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업무를 수년간 해오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서비스가 바로 결혼정보업이나 데이팅 서비스였기 때문에 결국 터질게 터졌다 싶었다. 둘 다 회원들의 사진을 비롯하여 해커들이 정말 팔아먹기 좋은 실명 기반의 상세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팅 앱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그리고 소비자가 그걸 확인할 수 있는 인증 제도를 관련 당국이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디지털 만남의 수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거나 지양하자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이런 쉽고 빠른 수단이 갖는 속성과 그래서 거기 어떤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지 알고 이용하든 이용을 자제하든 해야 한다. 과거 범죄냐 아니냐, 부끄러운 일이냐 자랑스러운 일이냐를 나누는 기준이 가해자의 입장에 편향되어 있어 나타난 오류다.


사실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서 더 중요한 조치부터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법에서 꼭 지키라고 하는 것만 지켜도 엄청난 운용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작 서비스 특성에 맞는 보안 조치는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위에서 언급한 모든 사항들을 다룰 수는 없다. 하지만 법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필수 항목들이 있는데, 을 다루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따지면 최소한 암호화, 접근통제, 침입탐지 시스템 운영 등에 관한 어떠한 문구라도 적혀 있어야 한다.


줌개팅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나 소셜 모임 업체 등에서 일회성 이벤트로 시작됐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연애 컨설팅은 연애에 서툰 사람들에게 연애의 전반적 혹은 부분적 보조 활동을 통해 연애를 지원해주는 것을 의미한다.연애 컨설팅은 결혼뿐만 아니라 연애를 포함하는 범위를 갖는 시장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모바일 데이팅 서비스로서 2년 만에 회원 수 70만 명을 확보했고,확인된 결혼 커플만 52쌍이다. 지난해 전국적 록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데이팅앱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소개팅 앱으로 맺어진 연인이 계속 소개팅 앱을 할 것이라는 불안은 여자들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낮 12시30분이 되면 남녀 회원 모두에게 “오늘의 이음이 도착했습니다”는 내용의 문자가 전송된다. 회원들은 사진ㆍ키워드 등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고 마음에 들 경우 오케이 버튼을 누르게 된다. 상대방도 오케이 버튼을 누를 경우 서로의 연락처가 공개되고 서로 연락을 취한 후 오프라인을 통해 만남을 가질 수 있다. 만남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다음날이면 ‘이음신’에 의해 새로운 이성이 소개되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또 유료 앱이나 특정 계층만 사용할 수 있는 앱에 대해 부정적인 남자에 비해 여자들은 안정성과 신뢰를 원하는 심리를 읽을 수 있었다. 앱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없다는 편견은 오히려 조금만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도 운명이라고 여기게 되는 함정이 될 수 있다. “우린 결코 가볍지 않아요.”, “이 사람은 정말 달라요.”, “이 사람을 만난 건 운명이에요.” 하지만 운명적 만남을 기대할수록 사소한 모든 것을 운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판단한 현실의 잣대로 상대를 판단해야 한다.


일부 앱의 경우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익명성을 빌린 타인 사칭, 금품 요구 등의 범죄가 쉽게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적 처벌은 미미한 현실이다. 오늘의 카드가 나타났고 상대방의 자기소개, 사진, 나이, 거주 지역, 직업 등이 나왔다.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관심표현을 누르고 서로 선택하면 연결이 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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